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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억 이상을 포기한 이유

by 북크북크

안녕하세요, 북크폭스 대표 북크북크입니다.

오늘 문득 예전 군 생활이 떠올랐습니다.


그 시절은 힘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고된 훈련이 끝난 뒤 선후배들과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하며


훈련의 여독을 풀던 시간이 그립습니다.


전국 팔도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늘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했습니다.


저는 일반 보병이 아닌 수색대, 특임 보병, DMZ 등 험난한 부대를 거쳤습니다.


아마 제가 지금 체력이 좋고, 정신력이 강한 것도 그때 경험 덕분일 겁니다.


이제는 전역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군인 연금을 포기했습니다. 사실 4~5년만 더 버티면 죽을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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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복무하면 매달 300만 원 이상의 연금이 나오고,


그 후 30년을 더 산다 해도 10억 원 이상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 제 아버지가 그렇게 연금을 받으시며 안정된 노후를 보내고 계십니다.


그럼에도 저는 포기했습니다.


돌이켜보니 그 연금 하나가 저를 붙잡고 있더군요.


“전역하면 나는 어떻게 먹고살지?”


이 질문이 저를 오랫동안 가두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어떻게 먹고살지를 고민하다 보니


정작 제 꿈, 비전, 도전, 가능성은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저 ‘먹고살 만한 삶’만 생각했던 겁니다.


수많은 책을 읽으며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어떻게 먹고살까?”라는 질문에 갇히면, 평생 먹고사는 것에 만족하는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연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딱 먹고살 만큼만 주는구나.’ 그래서 저는 포기했습니다.


먹고살 만한 삶이 아니라, 제 꿈을 이루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돌아보면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당신의 꿈을 위해, 무엇을 포기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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