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부터 시작하지?
금융은 깊게 들어가면 비금융인에게는 복잡하고 다사다난하다.
그러니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금융만을 보자.
내가 20대 후반 ~ 30대 초중반 직장인이라고 생각 해 보자.
월 급여는 정해져 있고, 금융투자에 배정할 수 있는 금액도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상황이다.
복리의 마법을 경험할 수 있는 은행 예금도 좋다.
단 복리의 마법을 맛 보려면 몇 년 하다가 중단하지 말고, 전액 재투자를 꾸준히 몇 십년을 해야 한다.
댓가는 클 것이다.
주식투자는 젊을 때 해야 소득을 올리는 투자는 아니다. 기업의 fundamental과 성장성 분석 그리고 챠트 분석 등을 통해 몇 개 종목에 집중 투자 하고 수십년을 기다려 볼 수도 있지만, 그런다 하더라도 반드시 수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살다 보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타이밍이 있다 - 과거엔 IMF 금융 위기 그리고 Lehman Brothers 사태와 함께 폭락장이 왔고, 그 직후 주식을 매입 한 경우 큰 수익을 (주가의 rebound) 본 경험들이 있었다. 다만, 이는 인생을 살면서 몇 번 겪게 되는 타이밍일 뿐, 젊은 나이에 투자 해야 수익을 크게 낸다는 원리를 증명하지 않는다. 시장을 공부하고 종목을 분석 하고 챠트를 분석 하는 영역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스터디는 해야 하지만) 주식투자란 어쩌면 언제 들어가서 언제 나오느냐의 타이밍 싸움인 것 같다.
보험에도 변액보험이라고 하여 주식 펀드 등에 투자 하는 저축형 상품이 있지만, 이 역시 주식 투자를 보다 전문적인 펀드 매니저가 대신 해 주는 것일 뿐, 큰 수익을 낼 것이라는 개런티는 없다. 주린이인 내가 투자 하는 것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아질 뿐.
젊은 나이에 해야 할 금융으로는 보험의 종신 상품을 추천한다.
종신 상품이란, 가입 후 정해진 기간 동안 보험료를 내면, 언젠가 내가 사망했을 시 내가 지정한 이에게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여기에서 "언젠가"란, 가입 후 몇 달 후 일수도, 몇 년 후일 수도, 80세 또는 100세 일수도 있다. 물론 오랜기간 건강하게 우리 모두 살아가길 바라지만.
보험용어가 낯설 수 있으니 기본 용어 정리부터 한다. 보험료는, 보험에 가입한 개인이 매달 내는 돈이고, 보험금은 보험회사가 가입자 (개인)에게 언젠가 지급할 돈이다. 내가 은행 적금을 월 10만원씩 12개월을 내고, 1년 후 120만원(+이자)을 받는다고 하면, 보험료가 10만원, 보험금이 120만원 이렇게 생각 하면 쉽다.
나는 47세에 종신보험에 가입했다. 가입 당시 산정된 보험료는, 매월 약 110만원을 12년간 납입하면, 사망 시 2억5천만원을 지급함을 약속하는 종신 상품이었다. 계산 해 보면, 110만원 x 12개월 x 12년 = 약 1억 6천만원이며, 총 1억 6천만원을 12년에 걸쳐 내면 2억 5천만원을 사망시 지급 하겠다는 보험회사의 약속이다. 물론 110만원을 8개월 간 내다가 (880만원 납입) 사망 하여도 2억 5천만원을 지급한다 (다시 한번, 우리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기원한다). 평균적으로 82세에 사망한다는 통계가 있다면 내가 47세 ~ 59세까지 (12년간) 납입한 1.6억을, 내가 아마도 사망할 82세까지 약 23년간 보험회사가 투자/운용하여 1.6억을 2.5억 이상으로 불려 놓을 수 있다는 계산식이다. 그래야 보험회사도 수익을 내니까. 일찍 사망하면 운용도 못해 보고 보험사는 사망보험금을 지급 해야 하지만, 82세를 넘어 100세 이후까지 장수하는 경우 운용할 수 있는 기간을 20년 이상 늘려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통계적으로 가능한 계산이다.
젊은 나이에 종신 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이유는, 젊을 수록 사망 예상 시점까지의 기간이 오래 남기 때문에 (보험회사 입장에서 누적 보험료를 투자/운용하여 예정 사망 보험금 이상으로 만들어 놓을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같은 사망 보험금을 받기 위해 납입 하는 보험료가 저렴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보험회사마다, 상품마다, 나의 건강사태에 따라, 보험료는 모두 다르게 계산 된다. 나의 경우 47세에 2.5억 타겟으로 가입하면서 월 110만원 (12년간) 산정 되었지만, 예를 들어 27세의 젊은 나이에 2.5억을 타겟으로 가입하게 되면 아마도 40~50만원 (12년간) 수준으로 보험료가 책정 되지 않을까 싶다. 50만원이라고 해도, 50만원 x 12개월 x 12년 = 약 7천2백만원을 내면, 사망시 2.5억을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 하게 되는 것이다 (보험회사는 27~39세의 기간동안 납입한 7천2백만원을 가지고 82세까지 42년간 투자/운용할 시간의 여유가 있기 때문). 50만원 아깝다고 가입하지 않는다면, 어딘가에 쓰고 없어질 금액이다. 돈이란 원래 느낌 없이 통장에서 빠져 나가는 녀석이므로.
내가 첫 1회차 보험료 50만원을 내는 순간, 나는 2.5억을 가진 (확보된) 자산가가 되는 것이다.
내가 사망하고 다른 이에게 갈 2.5억이 무슨 소용이냐고? 난 결혼도 아직 안 했는데 배우자나 자녀에게 갈 돈을 왜 준비 하냐고? - 언젠가는 가정을 이룰 것이고, (1) 그 때가서 가입하면 보험료를 더 많이 낸다 (같은 2.5억 타겟이라도), (2) 가정을 이루지 않더라도, 원하면 나중에 내가 낸 보험료를 내가 되찾아 쓸 수 있다 (계약 해지 또는 보험사의 대출을 이용 – 이 경우 2.5억 보다는 적을 것이다)
은행 예금이건, 주식투자이건, 펀드 가입이건, 보험 가입이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생각 해 보기 바란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무엇이건 실천하고 꾸준한 것이, 고민만 하다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다. 실천을 결심했는데 무엇부터 해야 할까를 고민한다면, 나는 보험가입과 은행예금 (장기간 동안 이자까지 재투자하여 복리의 마법을 실현하시길)을 먼저 시작 하길 권유 하며, 주식 개별 투자 또는 주식펀드 가입은 살면서 타이밍이 왔을 때 준비 해 둔 소량의 목돈이라도 시도 해 보시길 바란다.
젊다는 이유로 은행이 예금 이율을 더 높게 주지는 않는다.
젊다는 이유로 주식 종목에 투자 했을 때 수익을 크게 낼 성공율이 높아 지지는 않는다.
젊다는 이유로 종신 보험에 가입 할 때 보험료가 적게 산정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