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날, 8월 15일

자작시 #62

by 한서진


대한독립 만세!


하늘이 파아랗다

바람이 반짝인다


팔십 해 전에도

길가에 사람들이 모였대

손 꼭, 꼭 잡고

웃음이 폴짝폴짝 뛰면서

만세를 외쳤대


하얀 옷자락이 펄럭이고

빨간 해와 파란 바다가

한 깃발 안에 숨 쉬었대

검은 바람결도 함께였대


그날처럼

우리 마음도 꼭꼭 붙어서

오늘은 ‘나’가 아니라


모두 다 ‘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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