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위의 기도

by 한서진



내 마음의 순간이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뜨겁게 타올라

너의 마음을 태워버렸다


그러나

내가 흘린 불씨가

상처가 아니라

너의 마음 위에

따스한 빛이 되기를

나는 바란다


아직 오지 않은 밤에도

나는 너를 그리워하고 싶다

다시 돌아오는 별빛처럼

끝내 너를 사랑하리니


내 그리움이 다시 태어나

너의 곁에 머문다면

그때는 아픔 없이

그저 웃으며

너의 곁에 머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