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건너는 위로

자작시 #97

by 한서진



누구의 잘못도 아닌
무너진 시간이
우리를 지나갔다

긴 어둠 속에서
고독의 차가운 숨결과
공허한 외로움이
더 깊은 상처가 되었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이것이 우리가 서로에게
다정해야 하는 이유라는 것을

따뜻하게 내려앉은
서로의 위로 하나로
밤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