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은언제나 홀로 서있다차가운 바람에 떨며그 그림자마저 끌어안지 못한 채그러나 사랑은 모래알처럼흩어지고 부서져도 늘 함께였다숨 막히는 미움 속에서도가장 작은 손을 내밀어서로를 다시 안아주었다지평선을 넘어궤도를 벗어나우주의 가장자리스치는 별빛 너머까지우리의 눈 속에영원히 머무는 우주끝없이 휘몰아쳐도사랑은 여전히 함께였다사랑—그것이야말로마지막까지 남아 모든 것을 이기는 이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