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쓰는 마음 #03
손끝에 남은
붙잡음이
하루씩 자라났다
대답 없는
시간 속에서
마음을 다듬었다
당신의 다정함에
당신의 사랑스러움에
내 마음은
조금씩 형태를 배웠다
다시 숨 쉬는
종이의 온기 속에서
낯설면서도 익숙한
당신의 목소리
어쩌면
그리워했을지도 모른다
아마도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안다
당신의 정성과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