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란 어떤 존재인가

by 파선

어른들은
언제나 현명하고 강한 사람처럼 보여.

늘 언니로 살다 보니
힘들어도 누군가에게 기대는 일조차
불안하고.

늘 누군가의 언니로만 살아왔고,
그 사실이 문득 무서워져.

더 이상 나보다 어른이
남아 있지 않은 순간을 상상해 보니
간담이 서늘해지고.

그러다 알게 됐어.

나를 생각하는
귀여운 말 한마디로
버티고 있다는 걸.

언니도—
네가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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