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습관 리뷰

by 김종욱


달성률 관찰 : 제일 잘한 부분

- 100% 항목이 두 가지 나왔다. 무엇에 대해서든 긍정적 정서를 기록하는 '1일 1긍정'과 매일아침 탈모약 복용....ㅎㅎ 소중한 머리카락 지키기와 소중한 긍정마인드 지키기!

- 2등 역시도 아침 모발 영양제이다. 머리카락 지키는 데에 혈안이 된 사람으로 보인다면 사실이다. 하루 빼고 매일 복용했다.

- 공동 3등은 아침에 하는 코어운동과 매일밤 일기 쓰기이다. 코어 운동은 1월 2일부터 시작했는데, 중간에 이틀 빼고는 28일 수행했다. 일기 쓰기는 1월 1일부터 했고, 중간에 이틀 빼먹었다.


달성률 관찰 : 제일 못한 부분

- 제일 크게 실패한 것은 영어 아티클 낭독이다. 회사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때에 폰부스 들어가서 해보겠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실질적으로 회사에선 한 번도 못 했다. 나에겐 맞지 않는 전략이다. 영어가 사실 급하지 않기도 하거니와, '피곤하고 집중력 떨어질 때에 폰부스로 간다'는 것 자체가 지키기 어려운 행동설계라 결론.

- 운동 관련 습관들도 달성률이 매우 저조했다. 감기로 인해 몸 컨디션이 안 좋았고, 왼쪽 어깨엔 통증이 왔고, 글쓰기모임 등에 참석하다 보니 점심시간 '월화목금' 운동 가겠다는 목표는 반타작에 그쳤다.

- 출근 후 5분 긍정기록 달성률이 60%에 그쳤다. 회사에 도착하면 곧바로 일에 투입되는 날이 자주 있었다는 외부 요인, 그리고 5분 긍정기록과 유사한 행동설계인 '1일 1긍정'을 수행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둘을 뭔가 통합해볼까나... 그런데 정말 솔직하게 사적인 긍정기록을 하는 것과, 공개적으로 쓰는 긍정 기록은 다를 수밖에 없다. 고민이 된다.


자체 평가

- 지난달에 세운 '1월 전략' 중에서 퇴근길에 세운 전략인 '사당역까지는 눈 감고 쉬기'를 90% 달성했다. 매우 만족스러운 루틴이다. 처음 해본 날에 "억지로 눈 감고 사당까지 왔다. 사당에서 개운함을 느꼈다."라고 메모를 남겼다. 거의 매일 퇴근길에는 억지로라도 눈을 감고 사당까지 15분의 휴식을 취하고 있다. 덕분에 사당역 이후로 의식적으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었다. 사당 이후로 신도림까지 '글 퇴고하기'의 달성률은 70%인데. 이건 지난달 '퇴근길 쭉 퇴고하기' 당시 달성률인 50%보다 20%p 늘어난 수치이다.

- 마찬가지로 지난달 세운 '1월 전략' 중에 주말 오전에 운동 루틴을 지켜가기 위해 딸아이에게 '아빠랑 같이 하자'고 꼬드기겠다는 게 있었는데. 잘 먹혀들었다. 1월 10일 토요일, 딸아이랑 같이 푸시업을 했다 ㅎㅎㅎ

- 저녁 루틴으로 만들었던 '일기 - 옷 - 영양제' 습관체인은 잘 돌아갔다. 약간의 조정이 더 들어갔다. 월말에 안과 진료를 다녀온 뒤로 '리포직 안약 넣기'가 추가됐다. 그리고 밤 루틴의 트리거를 설정했다. 바로 '아이 둘 다 잠들면'이다. 1월 11일부터 애들이 모두 잠든 걸 일기의 트리거로 삼았다. 그 이후로 딱 하루 빼고 매일 일기를 쓰는 데 성공했다.

- 맥주 관련해서 '3일 참고 하루 마시기'를 세웠었는데. 87.5%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이것 역시 지난달의 음주 관련 루틴을 52% 달성했던 것 대비 엄청난 상승이다.

- 글감을 찾는다는 명분으로 옵시디언 노트를 뒤적거린 날이 이틀 정도 있었다. 전형적인 '낮은 수준의 생각 전략'이었다.


2월 전략

- 1월의 건강 변수가 2월에 반복되진 않을 것이다. 점심시간 운동을 2월엔 '월화금'으로 조절하려 한다. 목요일은 스터디클럽++ 따로 또 같이 글쓰기모임으로 고정적으로 할당. 월/화/금으로 주3회는 운동 가기로 2월에 도전!

- 이미 수행하고 있는 것이긴 한데, 글감 찾는다는 명분으로 옵시디언 노트를 뒤적거리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무얼 쓰지'라는 노트를 마련했다. 거기에다가 글감을 모두 모으고 있다. 글감 중에서 그날 쓸 만한 게 떠오른다면 쓰고, 떠오르는 게 없다면 그 '무얼 쓰지' 노트를 보면서 고민을 한다. 혹시 그렇게 했는데도 글감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일단 쓰자'라는 접근법을 하고 있다. 백지 노트를 열고, 단어 수준부터 아무것이나 마구 던진다. 그러다 보면 나만의 이야기가 발견되기도 한다.

- 월말에 다녀온 안과 진료에서 총 세 가지의 안약 처방을 받았다. '아침과 저녁에 넣는 아이포린' '하루 중 6회 이상 넣는 히알루미니' '잠들기 전 넣는 리포직'. 모두 행동 디자인을 해두었다. 아이포린은 오전 루틴의 마지막 + 귀가 시 첫 행동으로 설계했다. 히알루미니는 출근길 교통수단 변화 때마다, 출근해서 오전업무의 시작과 11시 30분과 오후 업무의 시작 때에 배치했고, 퇴근길에서도 교통수단 변화 때마다 넣는 것으로 디자인했다. 리포직은 밤 루틴의 마지막이다. 일기->모발영양제->다음날 옷 준비->리포직. 월말부터 시작하긴 했지만.. 아이포린 100%, 히알루미니도 3개 패턴에선 100%, 리포직 100% 달성했다. 이걸 2월에도 계속할 것이다.

- 영어 아티클 낭독 녹음을 어떻게 끼워넣을 것인가가 문제이다. 회사에서도 틈이 안 나고, 출퇴근길 이동 중엔 당연히 어렵고, 집에 와서도 힘들다....인데, 지금 써놓고 보니 집에서 하는 게 그나마 가능성 높은 환경이다. 밤 루틴에 추가해야겠다. 트리거는 '애들 잠들면'이고, 행동은 '일기 쓰기'이고, 그 행동에 이어지는 체인이 '영어 아티클 낭독 -> 모발 영양제 -> 다음날 옷 준비 -> 리포직'이어야겠다. 보상은? 이 모든 걸 해낼 때의 뿌듯함. 그리고 장기적으로 다시 회복해나갈 나의 영어 말하기 실력.

- 음주 관련하여... 2월에는 '혼술 끊기'로 변경했다. 이건 좀 더 실천한 이후에 계기와 진행내역을 공유해보겠다. 힌트는 19일 기록으로 남은 '술병 여파'


마지막

- 내가 원하는 행동을 내가 선택하여 내 삶을 꾸려가고 있다. 습관 디자인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루 하루가 쌓이며 점점 더 내가 되고 싶은 모습에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크롬 익스텐션으로 'Google Arts & Culture'를 설치했다. 매일 새 탭을 열 때마다 예술 작품을 접한다. 가끔씩 마음을 울리는 것들을 발견한다. 삶을 풍성하게 살아가는 데에 예술 작품들이 힌트를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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