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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타이레놀 자폐증 논란: 산모들 혼란

by 휘나리

"임신 중 타이레놀 한 알이 자폐증을 부를 수 있다니, 대체 어떻게 믿고 먹어야 할까?" 임신 중 타이레놀 자폐증 논란으로 산모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발언의 배경과 과학적 반박, 안전 복용법, 효능을 알아보세요. 식약처 지침까지 포함한 실질적 정보로 혼란을 해소해 드리겠습니다.



트럼프의 말, 어디서 시작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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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현지 시간),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을 고열 같은 응급 상황이 아니면 최소한으로 써야 한다"고 밝히며 FDA에 제한 권고를 지시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이 약은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임신부에게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터라, 그의 발언은 파장을 일으켰다.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이미 먹은 약 때문에 아이가 위험할까?"라는 글이 속출했고, 나 역시 "지난번 감기 때 먹었던 그 약이 문제였을까?" 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발언 배경: 일부 연구에서 자폐증과의 상관관계가 제기됐지만, 인과관계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국내 현실: 한국에서는 1,300여 개의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이 허가된 상태다. 식약처는 "의사 상담 후 복용"을 권고하며, 현재 허가 사항에 자폐증 경고는 없다.


이 소식이 내게 남긴 첫 번째 질문은, "과연 약을 먹지 않는 게 나을까?"였다. 하지만 임신 초기 38℃ 이상 고열이 태아 신경계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떠올리니, 무작정 끊는 것도 답이 아닌 듯했다.


과학이 전하는 진실, 나를 위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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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말이 불안의 씨앗을 뿌렸지만, 제조사 켄뷰와 FDA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켄뷰는 "10년 넘는 연구에서 자폐증 연관성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고, FDA는 "인과관계가 확정되지 않았으며 반대 연구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나 역시 그제야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논란의 근거는 관찰 연구에 불과하고, 대규모 임상으로 뒷받침된 바는 없다는 점이 마음을 가라앉혔다.


안전 가이드: 하루 4,000mg 이내, 증상 완화용으로 단기 사용.

고열의 위험: 식약처는 "38℃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만의 결론: 과거 복용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고, 앞으로는 의사와 상의하며 결정하자.


이 과정에서 나는 "과학적 합의가 없는데 왜 이렇게 혼란스러운 걸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아마도 정보의 홍수 속에서 불안이 증폭된 탓일지도.


나만의 대처법, 불안 속에서 찾은 평온

트럼프 발언 이후, 나는 약을 대하는 태도를 조금 바꿨다. **식약처 지침에 따라 "증상 심할 때 최소 용량으로, 의사와 상의 후"**라는 원칙을 세웠다. 그리고 약에만 의존하지 않으려 노력 중이다.


자연적 방법: 따뜻한 물로 몸을 녹이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었다.

의료 상담: 다음 산전 검진에서 약물 이력을 공유하며 전문가 의견을 들을 계획.

마음 챙김: 가족과 대화하며 불안을 덜어냈다. 혼자 고민하지 않으려는 게 중요했다.


오늘 저녁, 창밖으로 지는 해를 보며 나는 결심했다. 이 논란이 나에게 더 나은 건강 관리를 가르쳐준 기회로 삼자. 트럼프의 말이 불을 댕겼지만, 결국 내 손으로 그 불을 다스릴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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