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족 여행 계획 세울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였다. 서울-부산 왕복만 해도 네 식구 기준 40만 원 넘게 깨지는 게 보통인데, KTX 다자녀 할인을 알게 된 후로는 그 금액이 20만 원대로 뚝 떨어졌다. 실제로 지난 추석에 써보고 놀라서, 여러분도 꼭 알아두시라고 정리해본다.
자녀 2명 이상 (만 25세 미만)
자녀 3명 이상이면 더 큰 혜택
예전에는 3명부터였는데 2024년부터 2명으로 기준이 낮아졌다. 대학생 큰아이까지 포함되니까 우리 집처럼 초등+중등 남매만 있어도 바로 해당된다.
2자녀 가정 → 성인 30% 할인
3자녀 이상 → 성인 50% 할인
아이들은 원래 어린이 요금(50%)이 적용되니 합치면 가족 전체 요금이 체감상 40~60% 수준으로 줄어든다. 서울-부산 기준 성인 1인 왕복 정가 119,800원 → 3자녀 가정은 59,900원. 네 식구 왕복이면 25만 원 가까이 절약.
정부24 앱/사이트 접속 → “행복출산 서비스” → 다자녀 증명 발급 (1분)
코레일톡 또는 코레일 홈페이지 → 마이페이지 → 가족관계 등록 → 다자녀 행복 선택 → 정부24 연동 (3~5분)
예매 시 “다자녀 행복” 좌석 선택 → 자동 할인 적용
한 번 등록해두면 평생 유지된다. 주민센터 갈 필요도 없고, 앱에서 클릭 몇 번이면 끝.
최소 3인 이상 동반 탑승 (성인 1명 필수)
특실, 자유석, 입석은 제외
설·추석 연휴 등 성수기 제외 기간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
SRT도 동일하게 적용되니 수서발 노선도 걱정 없다
지난 10월에 부산 외가 내려갈 때 처음 적용해봤는데, 예매 완료 화면에 할인 금액 뜨는 순간 가족 모두가 “헐” 소리 냈다. 절약된 돈으로 부산에서 갈비 먹고, 남은 돈으로 아이들 용돈까지 줬다. 그냥 KTX 타는 게 아니라 “돈 버는 기분”으로 타게 된다.
아이 둘만 키워도 국가가 이렇게 챙겨준다는 게 새삼 고맙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정부24랑 코레일 앱만 깔아두면 끝나는 일이니, 다둥이 집이라면 오늘 당장 등록해두길 강력 추천한다.
2025년에도 계속되는 제도니까, 올 연말연초 가족 여행 계획 세우는 분들 모두 혜택 놓치지 마세요. 기차 타고 가는 길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