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예금 시대는 끝났다. 2025년 11월 19일. 8년 만에 드디어 금융위원회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호를 지정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이 두 곳이 12월부터 판매할 상품이 바로 **IMA 계좌(Investment Management Account)**다. 예금처럼 원금을 지켜주면서 펀드처럼 수익을 주는,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 계좌. 20조 원 이상의 시중 자금이 부동산 대신 실물경제로 이동할 가능성이 열린 순간이다.
쉽게 말해 “증권사가 고객 돈을 모아 기업금융(회사채·대출·벤처·인프라 등)에 투자하고, 만기 때 원금을 무조건 돌려주고 초과 수익은 배분한다”는 구조.
핵심 규제만 정리하면
운영 가능 증권사: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대형사만
고객 자금의 70% 이상을 반드시 기업금융에 투자
만기 시 원금 반환 의무 → 손실 나도 증권사가 자기 자본으로 메꿔야 함
금자보호법은 적용 안 되지만, 별도 보호예수 + 자본 5% 출자 의무로 리스크 최소화
ISA가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비과세 통장이라면, IMA는 “증권사가 전문적으로 굴려주는 원금보장형 기업금융 통장”이라고 보면 된다.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벤처·인프라 투자 강점
12월 초 안정형 상품 위주로 먼저 오픈 예정
한국투자증권
국내 최상위 자본 여력
안정형·일반형·투자형 3가지 라인업 동시 준비 중
다른 증권사는 아직 지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최소 20조 원 규모로 예상한다.
대략적인 타입별 예상 수익률(세전, 보수 차감 전 기준)은 다음과 같다.
1~2년 만기 안정형은 주로 A급 회사채와 우량 기업 대출 중심으로 연 4.0~4.5% 수준, 2~3년 일반형은 BBB급 대출과 인프라 프로젝트를 섞어 연 5.0~6.0%, 3~7년 투자형은 벤처 지분이나 메자닌 투자까지 포함해 연 6.0~8.0%를 목표로 한다.
실제 고객 손에 들어오는 수익은 운용보수 0.5~1% 정도 차감된다고 보면 된다. 지금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3.4~3.6%인 걸 감안하면, 1~2년 안정형만 넣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
현재는 일반 금융소득세 15.4%가 적용된다. 다만 정부가 국내 투자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ISA급 세제 혜택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다.
2025년 말쯤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방향은 연 2,000만 원까지 비과세 + 초과분 5,000만 원 한도 내 9.9% 분리과세 + 손익통산 허용 정도다. 세제만 제대로 붙으면 예금 → IMA 자금 이동 속도는 훨씬 더 가파라질 것이다.
만기 전에 해지하면 약정한 수수료와 시장 상황에 따른 일부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원금 대부분은 증권사의 보호예수로 지켜지기 때문에, 1년 이상 묶어도 괜찮은 여유자금으로 넣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이 상품이 잘 맞는 사람
예금 3%대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
최소 2년 이상 묶어도 되는 돈이 있는 분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응원하고 싶은 분
반대로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한 사람
1년 안에 써야 할 생활비나 비상금
고위험·고수익만 추구하는 적극 투자 성향
미래에셋증권 또는 한국투자증권 앱 설치
CMA 포함 종합계좌 미리 개설
12월 오픈 알림 신청해두기
2025년 재테크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업그레이드 옵션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예금 금리가 더 이상 오를 여지가 거의 없는 지금, 원금을 지키면서 1~4%포인트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기회는 그렇게 자주 오지 않는다.
나 역시 일부 예금을 정리해서 대기 중이다. 여러분도 한 번 진지하게 검토해보시길. 2025년은 분명 “예금만으로는 부족한 해”가 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