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기에 작은 그릇이라
흘러내리는 모습이 참으로 애석하고
마음을 담아 드리고 싶지만
땅으로 떨어지는 애정을
그대라는 사람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작아 탄식이 썩힌
글만이 나를 표현해 줍니다.
시절 인연이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맨틱함을 꿈꾸어 보지만
시들어 가는 아련한 꽃에
물을 충족시키기란
이미 새 파라던 나뭇잎이
깊게 들어간 주름처럼
다 떨어진 나뭇잎만이
벌거벗은 채 있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