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이름

by Jaepil

사랑을 담기에 작은 그릇이라

흘러내리는 모습이 참으로 애석하고

마음을 담아 드리고 싶지만

땅으로 떨어지는 애정을

그대라는 사람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작아 탄식이 썩힌

글만이 나를 표현해 줍니다.

시절 인연이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맨틱함을 꿈꾸어 보지만

시들어 가는 아련한 꽃에

물을 충족시키기란

이미 새 파라던 나뭇잎이

깊게 들어간 주름처럼

다 떨어진 나뭇잎만이

벌거벗은 채 있는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