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Jaepil작가 입니다. 제가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어느덧 100개가 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해이기도 하고 그동안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조금이나마 용기를 내어 101번째 글을 통해 말씀드립니다.
-글을쓰게 된 계기-
저는 원래 사진을 전공했고, 8년 가까이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을 만나고 그곳의 추억을 이미지로 기록해 온 사람이었습니다. 처음 사진을 전공했을 때의 꿈은 기자였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직접 기록해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자 20대 초중반을 재미를 포기한 채 꿈을 위해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있던 건전지 같은 마음을 모두 소모해 버린 탓인지, 어느 순간 삶의 목적을 잃은 양처럼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와 함께 우울증도 찾아왔고, 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계속해서 걸어야 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반복되자, 뭐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브런치 스토리를 알게 되었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속담처럼 집 밖으로 나와 그동안 보지 못했던 빛과 사람들의 모습을 천천히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덧없는 인생 속에서도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 부모의 손을 잡고 즐겁게 걷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는 그동안 계속 아름다움을 찾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말한 ‘결정적 순간’처럼,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늘 걷던 길 위의 햇살이 얼마나 따뜻했는지를 다시금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싶다는 마음에 자서전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고, 차근차근 브런치에 기록을 남겼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에 관하여」라는 글을 썼고,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찾아다니며 글을 이어갔습니다. 부족한 글임에도 ‘좋아요’와 함께 관심을 받게 되자, 마치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삶의 즐거움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그러다 일상의 감정들과 지나온 시간들이 거름이 되어 자연스럽게 ‘시’를 쓰게 되었고, 현재까지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앞으로도 책을 읽고 연구하며 시를 써나갈 생각입니다.
2026년이 시작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말이 길었습니다만, 구독자 여러분과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