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침묵

by Jaepil

말 한마디의 무거움이

입술을 묶어 아무 말 못 하게

나를 침묵으로 인도한다.

요즘 시대는 말을 빨리 해라

일단 뱉고 보라 하지만

시를 쓰는 처지에서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사람들은 왜 말의 책임감을

모르는 것인가

그러면 나는 스스로가

말을 많이 하여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