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따라 거슬러 오르면
낙동강이 나오고
하늘에 은하수를 보며
그리운 본향이 나온다.
기러기가 타향을 살아 둥지를 만들고
새끼가 자라 고향을 묻는다.
"아빠 나는 어디서 태어났어요?"
아이의 순수함에
"글쎄 잘 모르겠네. 살아보니
네가 태어났구나"
아빠의 말 아이는 갸우뚱거린다.
그러다 바람이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하고
아이는 어른이 되어 멀리 날아간다.
훨훨 곧게 날개를 펼치고 날아간다.
멀리 떠나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고
아비 새는 그저 바라만 본다.
그러다가 혼잣말로
"잘 커 줘서 고맙구나"
아비 새는 이제 고향을 돌아가고자
날개를 펼치지만
그만 늙어버린 탓에
팔에 힘이 안 들어가고
그만 누워 잠이 든다.
눈을 떠보니
본향에 와
고이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