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결을 건드는

by Jaepil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아주 가끔

통풍처럼 살가운 바람이 칼처럼

찌르듯 아프거나

잔잔한 음악이 귀를 거스르는

잡음처럼 느껴질 때


잠시 뭉게구름이 떠내려가길

지나가다 자란 꽃을 보며

마음을 다스린다.

마침내 꽃이 잘 가라고 인사를

하며 헤어질 때쯤


몇 분이 흘렀을까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내가 괜히 예민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