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세상을 떠난다면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어떠한 미사여구와 같은
말 또한
의미가 있으려나
밤안개 땅으로 내려와
흙을 적시고
내 눈에 물이 흐른다.
잠깐 들렀다가 가는 세상
즐거웠다고 말하기에
쉽지 않았고
평탄치 못했다.
그러나 이 말을 하는
것 또한
여유가 있어
하는 말 아닐까.
고향을 떠나
안락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가
보고 싶다
멀리 떠나간
친구여
그리고 나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