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오래 묵혀둔 책을 꺼내 읽어본다.
누군가 내 나이를 보고 "달걀 한 판 채웠네"
말처럼 이제 두 판도 채워볼까
어스름한 저녁 방금까지 낮이었는데
어느새 달이 울고 있네
어서 자라는 자장가를 불러주어
내 눈이 바닥에 달라붙어
꿈꾸었나 보고픈 옛 어르신의
화목한 웃음소리가 나를 미소 짓게 하네
눈을 뜨니 새 한 마리 나를 깨우고
햇살이 뺨을 때려 아침을 맞아
다시 한번 한판을 채우는 하루를
시작해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