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장인의 우울증 탈출기 - 핸드폰 중독
첫번째 발걸음 -핸드폰 중독으로부터 멀어지기
핸드폰 중독, 주로 유튜브에 시간을 많이 사용한다.
지난 한달간의 기록들을 보았는데 처참했다. 특이한 것은 매주 한번씩은 8시간이나 되는 시간을 유튜브에 쏟았던 것이였다..
'핸드폰은 도피처'
나에게 핸드폰이 의미하는 것은 정말로 크다. 때로 저렇게 8시간이나 되는 시간을 유튜브에 쏟은 이유는 도피하기 위함이였다.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서 나는 손에 들어오는 작은 기기에 붙잡혀있었다. 핸드폰을 보는 시간에는 아무런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핸드폰에만 집중하면 되었고, 유튜브의 영상에 집중하면 마음이 편안해졌기 때문이다.
나는 주로 유튜브 풀영상을 보다가 쇼츠 영상으로 넘어간다. 쇼츠를 보게 되면 정말 깊은 생각이 필요없는 영상들이 떠돌아 다닌다. 어느 유명인의 춤 첼린지, 먼 거리의 농구 골대에 골을 넣는 영상, 멋진 풍경에서 다이빙하는 영상 등등..
그냥 생각없이 넘기다보면 시간이 잘갔고 무엇보다 걱정거리가 사라졌다. 하지만 사라지는 건 그 순간일 뿐, 영상이 끝나면 다시 걱정은 시작된다.
핸드폰을 내려놓으면 그제서야 내가 회사애서 해야하는 일, 집안일, 운동, 인간관계 등 정말로 내가 필요한 일들에 대한 것들이 떠오른다. 물론 떠오르기만 할 뿐, 내 뇌는 이미 스마트폰의 짧은 영상에 길들여져 있어 미루게 된다.
매번 드는 생각은 이 작은 디바이스 하나가 내 인생을 망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부터 깨달았지만 습관이란 것은 인지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아 물론 처음 인지할 때는 바꾸려는 노력으로 이어졌으나, 이 것도 계속되다 보니 익숙해졌다. 변화하지 않는 것에 익숙해졌다.
아무튼, 달라져야한다.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가 스마트폰에 있었기에, 스마트폰 때문에 내 인생을 미뤄왔기 때문에 우선 이것부터 해결해야한다.
삼성 핸드폰 설정 > 디지털 웰빙 > 앱 타이머에는 일정 시간 어플을 사용하면 어플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물론 매번 시간을 늘리기도 하고, 때론 이 기능을 꺼두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런 유혹에서 멀어지려 한다.
다시 내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