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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렇게 안 합니다. 팀원 9명 모으고 한 후회들

3주간의 네이버 AI 엠버서더 프로젝트를 마치고

by 이태현

3주간의 네이버 AI 엠버서더 프로젝트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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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퓨처플로우 삼태현입니다.


네이버 AI RUSH를 지원하기 위한 3주간의 여정이 벌써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3주를 돌아보면서 제가 느낀 점과 배운 점을 영상에 담아보았습니다.


프리랜서였던 제게 팀원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여정은 항상 실패하고 방향을 잃는 것에 연속이었습니다. 그러한 경험에서 항상 배우면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실패하려고 합니다.


저희 팀의 여정을 공유함으로써 각자의 도전을 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창업 초기에 무리하게 팀의 크기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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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퓨처플로우는 더 이상 저 혼자서 운영할 수 없는 크기에 도달했습니다.


AI 자동화에 대한 관심으로 수도 없이 많은 고객 문의가 쏟아졌죠. 감사하면서도 인력의 한계로 클라이언트를 놓치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이제는 팀을 확장해야겠다는 생각 했죠.


그러다 마침 네이버 AI 엠버서더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핏이 맞는 팀원을 찾으려 했습니다.


유튜브에 팀원 모집 공고를 올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관심을 받아 총 40분의 지원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다양한 강점을 가진 팀원들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욕심을 부려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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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잘 풀릴 것만 같았던 팀이었지만 시작과 동시에 3명의 팀원이 이탈했습니다. 멋진 박사님들과 함께하고 싶었지만 저의 욕심이었어요.


뛰어나신 분들이지만 현재 퓨처플로우의 모습과 핏이 맞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건 오롯이 팀을 빌딩한 저의 잘못이었죠.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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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분이 나가고 남은 6명은 더 단단해졌어요. 저는 이들에게 정말 좋은 경험을 주고 싶었습니다. 투자자 분들과의 만남에도 함께 가고 다른 임원분들의 미팅 때도 무리해서 부탁드리며 전부 함께 했어요.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 휩쓸려 판단력이 흐려졌습니다.


아직 퓨처플로우에 랜딩 되지 않은 팀원들과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할 생각을 했으니까요.


그 당시 제 생각에는 돈을 받는 비즈니스를 가져오면 두 가지 이점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AI 엠버서더에 선정될 확률이 올라갈 것이다.

열정페이 사이드 프로젝트가 아닌 수익을 나눌 수 있으니 사기가 올라갈 것이다.


처음에는 모두 한마음으로 동의하고 달리기 시작했지만 점점 균열이 일어났습니다.


팀원들과 가치를 공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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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을 하자면 미팅이 너무 많았습니다. 많은 날은 하루에 세 번 미팅이 있었어요. 자주 자리를 비우게 됐고 대화할 기회가 적었습니다.


그렇게 저를 믿고 따라온 팀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비즈니스 상황에 돌입했고 과도한 업무량에 지쳐가는 모습을 인지했습니다. 이건 좀 힘들더라고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팀원들이 원했던 것은


저기에 지원해서 태현님이 어떻게 하는지 배우고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

내가 해보지 않던 것들과 GPT 이외의 AI들을 배우고 혹은 GPT도 더 잘하게 되지 않을까


팀원들은 그랬겠지만 실제 업무로 돌입했을 땐 실험을 할 여유가 없었어요.


자신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했죠. 저는 사업 확장에 빠져 구성원의 니즈를 읽는 것에 완전히 실패했고 모두 지쳐갔습니다.


동기부여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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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3주 동안은 실패도 성공도 아닌 측정할 수 없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우리가 처음에 찍은 인터뷰 영상이 있습니다. 팀원들의 이런 부푼 마음을 저는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이제 퓨처플로우의 확장 이전에 하나의 목표가 생긴 거예요. 팀원의 꿈을 이뤄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번엔 제가 너무 미성숙했지만 앞으로 관계를 이어나가며 최선을 다해야겠구나.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서 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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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팀을 확장하지 않는다.

욕심부리지 말고 맞는 옷만 입는다.

항상 잘될 순 없다. 안 됐을 때 대비책을 세우자.

팀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동기를 부여한다.


그리고 퓨처플로우는 이제 시작입니다. 지금 당장은 밤잠을 설칠 정도로 부끄럽지만 말씀드린 모든 걸 뜯어고치고 성장할 겁니다.


사실 가장 아팠던 피드백은 한 팀원에게 들은 “퓨처플로우는 비전이 없다.”였습니다. 그걸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의 정답을 이제는 내릴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비전이 없는 팀으로서 존재하기로요.


저 역시 이전에 수없이 꿈만 꾸다가 쓰러진 몽상가로서, 수많은 비저너리들이 쓰러지는 걸 본 관전자로서 비전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요.


세상을 바꾸겠다. 어떠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 같은 허무맹랑한 소리는 하지 않습니다. 이상과 비전은 머리로만 생각하고 당장은 현실에 발을 딛고 움직이려 합니다.


제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저 멀리 있는 사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해결해야 할 건 우리 가족이 겪고 있는 문제고 저를 믿고 계약한 클라이언트가 가진 문제들이니까요.


그들과 약속했고 제 몸을 갈아서라도 그들에게 행복을 선물할 겁니다. 퓨처플로우를 증명할 겁니다.


그게 퓨처플로우의 궁극적인 비전이고 “그만 찾고 실행하는 것” 그 자체가 제가 만들어갈 우리 회사의 DNA니까요.


모두 3주 동안 부족한 리더와 함께해 줘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봅시다!

그때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여러분을 섬길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b0050yRSJ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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