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현 Apr 23. 2024

도망치는 걸 도전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말자.

“도망치는 걸 도전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

지금 우리가 하는 건 도전일까? 도망일까?


[ 도망 : 실패한 상태에서 다른 할 일을 찾는 것 ]


이건 명확히 도망이다. 요즘 유튜브 댓글과 메일로 도망자들을 많이 본다.


“고졸인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태현 님처럼 캐나다에 가서 다시 시작해 볼까요?”

“이쪽 길이 아닌 것 같아요. 저 너무 힘들어요.”


이런 말하는 사람들의 고추를 싹 다 떼서 두더지 먹이로 주고 싶다.


지금 너 자리에서도 이기지 못했는데 뭘 또 다른 구멍을 판다는 거야?

부모님한테 계속 용돈 받고 지낼 거야? 그리고 언제 용돈 드릴 수 있는 거야? 

세상에 안 힘든 사람이 어딨어. 따뜻한 집에서 밥 먹고 지낼 수 있는데 도대체 모가 문제야. 

너 주변에서만 자꾸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데 네가 문제일 확률이 제일 높지 않을까? 하나님, 가족, 친구, 여자친구 탓 좀 하지 마. 너의 하찮은 인생을 먼저 돌아봐.



왜 이렇게 화가 나냐면... 나도 똑같았으니까.


나는 2년 전에 캐나다 비자를 신청할 때 분명히 도망치려고 했다.


“아 난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먹고살 수 없구나. 캐나다에 가면 조금 낫지 않을까?”


그리고 그대로 도망쳤으면 지금의 퓨처플로우는 없었겠지. 


다시 제 자리를 찾았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디자인 에이전시를 하며 싸워 왔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었다.


(사실은 과거의 나한테 하고 싶은 말들이었다.)



[ 도전 : 성공한 상태에서 다른 돌파구를 찾는 것 ]


자기가 선택한 일을 잘하고 있을 때 한계를 뚫기 위해서 하는 선택은 도전이다.


이 앞에를 분명히 해야 한다. 잘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도전은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설레게 만든다는 걸 직접 경험했다.


디자인 에이전시가 궤도에 올랐을 때 AI 에이전시 교육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선택했다. 


주변 친구들 심지어 직원들까지도 이해 못 하고 다 나갔다.

교육이 안정되었을 때 글로벌로 가야 한다고 느꼈다. 


그렇게 또 한 번 피바람이 불었다.


대부분이 내 방식을 이해해주지 않았다. 


[결론]


도전을 하고 싶다면 우선 나의 자리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자.

도망이 아니라 도전하는 것이 습관으로 만들자.

도전은 자신의 한계를 다시 한번 시험하는 것이다. 작은 꿈을 꾸려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

작가의 이전글 소년이 어른이 되는 3단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