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치는 걸 도전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
지금 우리가 하는 건 도전일까? 도망일까?
[ 도망 : 실패한 상태에서 다른 할 일을 찾는 것 ]
이건 명확히 도망이다. 요즘 유튜브 댓글과 메일로 도망자들을 많이 본다.
“고졸인데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을까요?”
“한국이 맞지 않는 것 같아요. 태현 님처럼 캐나다에 가서 다시 시작해 볼까요?”
“이쪽 길이 아닌 것 같아요. 저 너무 힘들어요.”
이런 말하는 사람들의 고추를 싹 다 떼서 두더지 먹이로 주고 싶다.
지금 너 자리에서도 이기지 못했는데 뭘 또 다른 구멍을 판다는 거야?
부모님한테 계속 용돈 받고 지낼 거야? 그리고 언제 용돈 드릴 수 있는 거야?
세상에 안 힘든 사람이 어딨어. 따뜻한 집에서 밥 먹고 지낼 수 있는데 도대체 모가 문제야.
너 주변에서만 자꾸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데 네가 문제일 확률이 제일 높지 않을까? 하나님, 가족, 친구, 여자친구 탓 좀 하지 마. 너의 하찮은 인생을 먼저 돌아봐.
왜 이렇게 화가 나냐면... 나도 똑같았으니까.
나는 2년 전에 캐나다 비자를 신청할 때 분명히 도망치려고 했다.
“아 난 한국에서 디자이너로 먹고살 수 없구나. 캐나다에 가면 조금 낫지 않을까?”
그리고 그대로 도망쳤으면 지금의 퓨처플로우는 없었겠지.
다시 제 자리를 찾았고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디자인 에이전시를 하며 싸워 왔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었다.
(사실은 과거의 나한테 하고 싶은 말들이었다.)
[ 도전 : 성공한 상태에서 다른 돌파구를 찾는 것 ]
자기가 선택한 일을 잘하고 있을 때 한계를 뚫기 위해서 하는 선택은 도전이다.
이 앞에를 분명히 해야 한다. 잘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도전은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설레게 만든다는 걸 직접 경험했다.
디자인 에이전시가 궤도에 올랐을 때 AI 에이전시 교육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선택했다.
주변 친구들 심지어 직원들까지도 이해 못 하고 다 나갔다.
교육이 안정되었을 때 글로벌로 가야 한다고 느꼈다.
그렇게 또 한 번 피바람이 불었다.
대부분이 내 방식을 이해해주지 않았다.
[결론]
도전을 하고 싶다면 우선 나의 자리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자.
도망이 아니라 도전하는 것이 습관으로 만들자.
도전은 자신의 한계를 다시 한번 시험하는 것이다. 작은 꿈을 꾸려고 태어난 사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