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생각

강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어디서 끝이 나는지 나는 잘 모른다.

멀리서 보면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끊임없이 흐른다.

일단 흐른다.

가끔 냉장고도 가라앉아있고, 넘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지만 일단 흐른다.

그렇게 강을 보고 있으면 내 모습도 일렁인다. 나도 흐른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떻게 끝이 날지는 나는 잘 모른다.

나도 흐르는 존재가 된다. 일렁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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