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창밖을 바라보며
난 막걸리 한 병을 꺼내 들고
텁텁한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리려
잔을 채우고 한 모금 마셔
비 오는 날, 막걸리 한 잔
크아, 이게 바로 인생의 맛
촉촉한 빗소리에 흠뻑 취해
막걸리 한 잔, 마음까지 따뜻해져
김치전 하나 딱 곁에 두고
막걸리와 함께 흘러가는 시간
빗방울이 땅에 부딪히듯 내 마음도 가벼워져
한 잔 더 따르고, 다시 한 번 마셔
비 오는 날, 막걸리 한 잔
크아, 이게 바로 인생의 맛
촉촉한 빗소리에 흠뻑 취해
막걸리 한 잔, 마음까지 따뜻해져
비 내리는 소리와 막걸리의 부드러운 맛
이 순간만큼은 모든 게 완벽해
세상 시름 잠시 잊고, 빗속에 취한 나
막걸리와 함께 이 순간을 보내
비 오는 날, 막걸리 한 잔
그 속에 담긴 한잔의 추억
빗소리 속에서 천천히 취해가며
오늘도 막걸리와 함께 빗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