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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갱주 May 09. 2022

내가 글을 쓰는 이유

계속해서 성장하는 사람

지금까지 브런치에 2개의 글을 올렸고, 이 글이 세번째 글이다. 글을 쓴다는 것이 나에겐 꽤나 즐겁고 재밌는 일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그런데 글쓰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재미 그 이상의 가치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에 대한 고민은 내가 글을 왜 쓰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생각으로부터 출발한다.


내가 글을 쓰는 첫 번째 이유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이다. 생각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분해되고 합쳐지는 등 쉴새없이 움직인다. 그래서 A라는 주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머릿속으로만 정리한다면 엄청난 과부하가 생기게 된다. 때문에 머릿속에 있는 것을 시각적으로 끄집어낼 필요가 있고 가장 좋은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이 글을 쓰는 것이다.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며 생각의 부하를 덜 수 있고, 바라보고자 하는 본질에 집중할 수 있으며 생각하는 힘 자체를 키울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글쓰기를 통해 불필요한 생각들을 차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글쓰기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한다. 사람이 할 수 있는 활동들 중에서 생각하는 활동이 가장 고차원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글을 쓰고자 하면 어느 정도의 집중, 더 나아가 집중의 상위단계인 몰입이 요구된다. 어떤 것에 몰입을 하게되면 주변의 것들은 차단되는데, 글쓰기는 이 힘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준다. 결국 몰입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면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생각들을 차단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완전히 몰입하여 더욱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해낼 수 있게 된다.


내가 글을 쓰는 마지막 이유는 브런치와 블로그를 통해 내 생각을 나누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앞선 2가지의 이유가 글쓰기의 이점에 해당한다고 본다면 마지막 이유는 내가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에 해당한다. 내 글에 깃든 나의 생각들이 독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들과 소통하면서 내 생각이 고립되지 않고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이런 대화의 장은 내가 글을 지속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하나의 설렘이다.


나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내가 되기 위해 글쓰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왜 글을 쓰는가? 나는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생각에 방해받지 않기 위해, 나라는 사람을 움직이고 생각하게끔 하기 위해, 그리고 그 생각을 세상과 나누기 위해 지금도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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