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 그냥 버리면 평생 후회합니다

쌀뜨물, 그냥 버리면 아까운 이유

by 헬스코어데일리
7629_12476_01.jpg 쌀뜨물 자료 사진.

쌀을 씻고 남은 물을 그냥 버리는 사람이 많다. 쌀뜨물에는 쌀에서 우러나온 전분, 비타민, 무기질 등이 섞여 있어 집안일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과거에는 설거지나 세탁 등 여러 용도로 쌀뜨물을 아껴 썼지만, 요즘은 그 활용법을 아는 사람이 드물다. 세제나 청소용품이 다양해지면서 자연스레 쌀뜨물이 잊혀진 셈이다.


하지만 쌀뜨물은 비용 없이 얻을 수 있는 천연 재료이면서, 환경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청소수다. 집 안을 깔끔하게 관리하는 데 유용할 뿐 아니라, 식물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쌀뜨물은 사용 목적에 따라 구분해서 쓰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물은 쌀 껍질의 먼지나 이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주로 청소에 활용하고, 두 번째나 세 번째 물은 비교적 맑아 세안이나 화분 물 주기에 적합하다. 보관할 땐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으면, 2~3일 정도 쓸 수 있다. 발효해서 쓸 경우, 하루 정도 실온에 둔 뒤 냉장 보관하면 된다.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나면, 바로 버리는 게 좋다.


1. 기름때 제거할 땐 쌀뜨물이 제격

7629_12477_09.jpg 가스레인지에 쌀뜨물을 뿌리고 있다.

주방에서 가장 지저분해지기 쉬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냉장고 손잡이나 가스레인지 주변이다. 손이 자주 닿고 기름기가 쉽게 끼는 공간인데, 쌀뜨물을 이용하면 힘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기름 성분이 전분에 흡착되기 때문에 깨끗하게 닦이는데, 스프레이 병에 쌀뜨물을 넣어 분사한 뒤 5분 정도 기다렸다가 닦아내면 된다. 기름때가 심한 환풍기 필터는 쌀뜨물에 30분 정도 담가뒀다가 문지르면 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


2. 찌든 냄새 밴 플라스틱 용기, 쌀뜨물에 담가두면 해결

7629_12478_016.jpg 찌든 냄새가 밴 플라스틱 용기에 쌀뜨물을 붓고 있다.

김치나 생선 등 냄새가 강한 음식을 보관했던 플라스틱 용기는 설거지만으로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다. 이럴 땐 쌀뜨물을 이용해 통째로 1시간 정도 담가두는 것이 좋다. 전분과 효소가 냄새 성분을 흡착하면서 탈취에 도움이 된다.


도마나 프라이팬처럼 냄새가 쉽게 배는 주방용품에도 같은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쌀뜨물은 화학적인 냄새가 없어, 후처리가 간편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3. 적은 세제로 설거지, 쌀뜨물 하나면 충분

7629_12479_025.jpg 기름기 묻은 그릇에 쌀뜨물를 붓고 있다.

기름기 묻은 그릇을 설거지하기 전, 쌀뜨물로 한 번 헹궈내면 세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기름을 감싸고 흡착하는 전분의 원리를 이용하면, 세제 없이도 기름때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코팅된 냄비나 팬은 반복적인 세제 사용이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쌀뜨물을 먼저 활용하면 보다 부드럽게 관리할 수 있다. 헹군 뒤엔 평소대로 세제를 사용하면 된다.


4. 방충망 먼지 제거에도 유용

7629_12480_032.jpg 방충망에 쌀뜨물을 뿌린 뒤, 신문지를 붙여 놓은 모습.

외부 공기와 맞닿는 방충망은 미세먼지, 매연 등이 쌓이기 쉬운 공간이다. 이물질이 눈에 띄지 않다 보니 방치하기 쉽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청소가 가능하다.


쌀뜨물을 골고루 뿌린 뒤 신문지를 덮고 10분 정도 기다리면, 먼지가 전분에 흡착된다. 이후 솔로 가볍게 문지르면, 손쉽게 먼지가 제거된다.


방충망을 떼지 않고도 청소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며, 겨울철처럼 창문 분리가 어려운 시기에도 실내에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5. 버리기 아까운 쌀뜨물, 화초에 양분으로 활용

7629_12481_040.jpg 화초에 쌀뜨물을 주고 있다.

쌀뜨물에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질소, 인, 칼륨 성분이 소량 들어 있어 화분의 영양수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첫 번째 물은 불순물이 많으니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쌀뜨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주면 식물이 무리 없이 자랄 수 있으며, 비료를 자주 주기 어려운 실내 식물에 특히 잘 맞는다. 부패를 막기 위해 냉장 보관하거나, 사용 전 실온에 잠시 둬 찬 기운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


6. 쌀뜨물, 세탁물 삶을 때도 활용 가능

7629_12482_048.jpg 쌀뜨물로 양말을 삶고 있다.

양말, 흰 셔츠 등 누렇게 변색된 의류를 삶을 때 쌀뜨물을 사용하면 원래의 색으로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 냄비에 쌀뜨물을 붓고 옷을 넣어 10분 정도 끓이면 때가 빠지면서 밝아진다. 섬유 손상도 덜하고, 표백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세탁 과정이 단순해진다.


행주나 수건처럼 자주 삶아야 하는 천 제품도 쌀뜨물로 삶으면, 냄새 제거와 함께 섬유가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쌀뜨물은 그냥 흘려보내기 쉬운 부산물이지만, 생활 속에 잘 활용하면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실용적인 자원이다.


쌀을 씻고 남은 물을 잠깐 받아두는 습관만으로도 집 안 청소부터 위생 관리, 환경 보호까지 여러 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화학 성분이 아닌 천연 재료라 피부나 표면에 자극이 적고, 일회용품 사용도 줄일 수 있다. 지금껏 무심코 버렸던 쌀뜨물, 이제는 생활 속에서 다시 활용할 방법을 찾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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