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여자들이다.
내가 돈 없고 몸 아프고 우울했던 시절에 내가 참 부러워했던 친구들이었다.
뭐든 남의 떡이 커 보이면 부러워하던 못난 시절의 나...
그 시절의 내가 생각나는 건 왜 인지..
(일종의 트라우마 같은 것이다. 그 시절과 연결된 어떤 것으로도 그 시절이 떠오른다)
전화위복이 되어 더 행복해질 그녀들의 삶을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바라볼 뿐이다.
요즘 아기를 낳고 행복의 기준이 많이 바뀌어간다.
비록 서울에 집 한 채 없고
대출도 있어 대출금을 갚으며 살고 있지만
내 직장이 있고
아기가 건강하고
남편과 나도 아직까진 건강하고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고
그러니까 난 행복하다.
행복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몸이 아프고
돈이 없고
내가 기댈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던 시절
너무 우울하고 죽고 싶었기에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 나는 안다.
세상사 새옹지마이다.
좋은 순간도 오고 또 힘든 순간도 온다.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시련을 준다.
지금 나의 행복한 순간도 지나가버릴 수도 있다.
다시 힘든 시기가 오더라도 나는 다시 이겨낼 힘을 기르고 있다.
항상 겸손하게 내 삶에 집중하리라..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기에..
항상 감사하며 사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