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때가 있구나…
지난 주말
딸아이에게 흙놀이를 하게 해주고 싶어서 남편이 자는 틈을 이용해 아기를 데리고 놀이터로 갔다.
흙도 내가 생각한 놀이터 흙은 아니었고.. 우리 예전 초등학교 운동장 흙 같은 흙바닥에
아기를 내려놓았다.
신기한 지 이리저리 휘휘 저어보더니
흙을 먹기 시작했다...???
흙은 맛이 없었는지 돌도 먹었다...??
그다음 굴러다니는 낙엽도 먹었다..
식겁을 한 나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얼른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은 우리가 너무 실험적인 걸 딸내미한테 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첫 애라 잘 몰라서 그런 것인지
내가 무식자인 것인지...
최근 딸아이 개인기가 늘지 않아 조급해하던 차였다.
죔죔, 빠빠이 등 아무것도 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하이파이브 정도 한다)
다 때가 있겠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