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살라망카 Sep 02. 2024

11개월, 아직 흙놀이는 시기상조

다 때가 있구나…

엄마가 흙바닥에.. 엄마가 미안해요


지난 주말

딸아이에게 흙놀이를 하게 해주고 싶어서 남편이 자는 틈을 이용해 아기를 데리고 놀이터로 갔다.

흙도 내가 생각한 놀이터 흙은 아니었고.. 우리 예전 초등학교 운동장 흙 같은 흙바닥에 

아기를 내려놓았다.


신기한 지 이리저리 휘휘 저어보더니 

흙을 먹기 시작했다...???

흙은 맛이 없었는지 돌도 먹었다...??

그다음 굴러다니는 낙엽도 먹었다..


식겁을 한 나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얼른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은 우리가 너무 실험적인 걸 딸내미한테 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첫 애라 잘 몰라서 그런 것인지 

내가 무식자인 것인지...


최근 딸아이 개인기가 늘지 않아 조급해하던 차였다.

죔죔, 빠빠이 등 아무것도 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었다.

(지금은 하이파이브 정도 한다)


다 때가 있겠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주기. 



매거진의 이전글 '좋은 게 좋은' 이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