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콰야의 그림은 잔나비 앨범 '전설'의 커버작으로 더 유명하다.
나는 잔나비 찐찐팬이다.
그래서 이 그림을 보고 참 반가웠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의 곡이 있는 앨범이라, 너무 잘 어울린다!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그 작가의 그림을 보고, 작가를 알게되었다.... 훗! 잔나비가 더 좋아졌다.
미련 남길 바엔 그리워 아픈 게 나아
서둘러 안겨본 그 품은 따스할 테니
그럼에도 내 사랑은 또 같은 꿈을 꾸고
그럼에도 꾸던 꿈을 난 또 미루진 않을 거야
콰야 작가의 그림들을 이번 기회에 쭉 보게 되었는데, 꿈, 소망, 사랑, 그럼에도 불고하고 란 메세지를 표현해주는 작품들이 많은 듯하다. 그래서 잔나비 앨범에서 볼 수 있었고, 그것이 나의 감성이다.
어딘가 푸른빛을 한 남자의 초상 By 콰야 / 잔나비 앨범 '전설'커버
땅을 등에 대고 눕고 하늘을 바라보는 것.
잠깐!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세상은 나의 것이 되는 착각이 든다. 그리고 심호흡을 하게되고 나의 시야가 그래도 조금이라도 넓어진다.
가끔 용감하게 벤치에 누워보기도 하고, 한강 잔디에 눕기도 한다. 그리고 하늘을 본다.
숨을 쉬고 있는 땅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그 순간에 나는 마치 세상의 주인공인 것 처럼, 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고, 가슴 벅찰 일들을 기대하게 된다.
이 순간 그림속의 이들도 하늘을 바라보며 내일을 기대하고 다짐하고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 이 그림을 보고, 나는 나의 세 아이들이 딱 생각이 났다.
그리고 하루 종일 그림 생각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세상을 포용하고, 세상을 어루만질 수 있는 손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세상의 소리에 귀기울이고,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으로..
세상을 따뜻한 마음으로 품어주고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보길 , 우리 아이들!
각자의 길을 함께 바라봐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