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툭타무로도바 딜노자
관광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이며, 단지 경제적 이익을 넘어선 교육적·문화적 가치로 주목받고 있다.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고, 타인의 삶을 체험하며, 익숙하지 않은 문화를 접한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지식과 감정, 태도의 교환이 이루어지는 복합적 상호작용의 장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관광은 단지 소비 대상이 아닌, ‘문화와 지식이 흐르는 다리’이다. 오늘날 우리는 지구적 연결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타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능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관광은 특정 지역의 역사, 지리, 생태, 사회 구조를 이해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예를 들어, 고대 실크로드 경로를 따라 여행하는 사람은 단지 유적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무역, 종교, 언어, 과학 등 다양한 문명의 교차점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이는 교과서에 없는 ‘현장학습’이자, 지식의 입체적 습득 방식이다.
또한 생태관광, 지오투어리즘, 유산 관광 등은 특정 지식(예: 지질학, 생물학, 인류학 등)과 직결되며, 참여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게 된다.
문화 간 소통은 관광의 핵심 가치 중 하나다. 관광객은 방문지의 음식, 예술, 의례, 건축, 언어 등을 통해 타 문화를 경험한다. 이런 경험은 편견을 줄이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며, 문화적 상대성의 개념을 내면화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한국인은 레기스탄 광장이나 부하라의 전통 시장에서 단지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실크 직조 기술, 차 문화, 고대 이슬람 건축의 아름다움을 통해 깊은 문화적 감동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우즈베크 관광객이 서울의 경복궁을 방문할 때도 한국인의 역사와 정신을 배우게 된다.
관광은 개인에게 자신의 뿌리를 재발견하게 하고, 공동체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수단이 된다. 한 나라의 청소년이 자국의 문화유산을 직접 경험하면, 그 가치를 몸소 느끼게 되고, 문화적 자긍심이 형성된다.
또한 국제 관광은 다양한 민족과 종교, 세계관을 이해하게 하며, 다문화 사회에서 필요한 세계시민적 자질을 함양한다. UNESCO의 문화 간 이해 프로그램과 같은 국제적 이니셔티브는 관광을 평화와 이해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관광은 단순히 장소를 이동하는 행위가 아니라, 지식과 문화가 흐르는 플랫폼이다. 관광은 세계를 교실로 만들고, 사람을 교과서로 바꾸며, 경험을 지식으로 전환하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글로벌화된 사회에서는 관광을 통해 문화 다양성과 상호이해를 증진시키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교육 정책, 문화 정책, 관광 정책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하며, 관광이 지식과 문화를 연결하는 ‘다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제도적, 학문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무카모바 S. (2022). 「관광 교육의 가능성과 과제」, 『우즈베키스탄 사회과학 저널』, 제4호.
조라보예프 I. (2021). 「문화 관광을 통한 지역 정체성 강화」, 『문화와 지리학』, 제2호.
Richards, G. (2018). Cultural Tourism: A Review of Recent Research and Trends. – Routledge,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