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던져준 쓰레기?
오랜만에 들른 단골 미용실.
미용 장인 언니가 얼굴이 방긋방긋 행복해 보여서 왜그런가 하고 살펴 보았다.
며느리가 같이 일하게 되서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잘 들어보니 중년의 로망인 전원주택 집짓기를 하고 있었다.자재 때문에 업자와 통화를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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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몇 년 전 큰이모의 일을 떠올렸다.가까운 목사님의 영향을 받아 전원주택,세컨 하우스를 짓느라 많은 고생을 했던 큰이모..
건축업자와의 갈등.. 업자를 잘못 소개해 준 외삼춘에 대해 친정 엄마가 큰이모 대신 원망을 하고 큰소리가 오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큰이모는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며 겨우 그 황토 벽돌집을 완성했다.
집을 왜 짓나
살려고 짓는 거 아닌가.
그런데 사는 집을 짓느라 내 삶이 망가진다면?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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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짓기 미션은 나도 있었는데..
새아파트로 가기 위해 무리하게 돈벌기 시도하느라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 사라진 지 오래다.
나도 무지한 짓을 하고 있는지..
새집으로 갈 가능성을 높이는 일에 매진하는 지금..
그래도 해야지.
남이 지어준 번듯하고 예쁜 새아파트에서 살아보는 호사도 누려봐야지.
신명기 6:10-11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로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11]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얻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얻게 하사 너로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https://bib.co/bible/88/deu.6.10-11.KR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