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저런

by 수희

쓰고 싶으면 쓰라고 했어요.

이름난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그렇게 말했어요.


쪽팔려도 쓰라고


웃기면 쓰라고

울어도 쓰라고

뭐가 웃기고, 왜 슬픈지


쓰다 보니 구라가 보이네요.

쓰다 보니 웃긴 건 더 웃긴데

슬픈 건 어디가 구라인지,

뭣 때문에 슬펐는지 가려지네요.


계속 슬픈 척하며 숨고 싶어서

쓰기 싫었나 봅니다.


'이래서 쓰랬나?'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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