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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윤이 Nov 27. 2024

첫눈 오는 날

 우리 모두에게 첫눈 오는 날의 추억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 같습니다.

첫눈 오는 어느 해 을지로입구 공중전화박스 앞이 분주했던 옛 추억,

첫눈을 맞으며 데이트하던 추억들이 번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머릿속으로 들어올 것입니다.  

가만히 눈 내리는 창밖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보세요.


 저의 귓속에 아이들이 숨차게 뛰어들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선생님 눈 오는 날은 눈썰매 타러 가요?"

학교 수업시간이 끝나기가 무섭게 전화를 하던 아이들,

올해 첫눈 내리는 아침 창문을 열면서 아이들의 목소리가 제일 먼저 들려왔습니다.


눈 내리는 창밖


조금 있으니 카톡이 울리기 시작합니다.

멀리 흩어져사는 여고동창들,

마라톤동호회 회원들,

등산동호회 회원들,

지인들 모두 눈이 내린다고 즐거워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즐거움보다 걱정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눈이 그치면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밖으로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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