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성장’의 시간을 보내며

by 리치그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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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삶을 살고 있다. 무조건 열심히만 살아오던 내가 잠시 ‘쉼’을 선택했다.

방학 중인 아이들도 일하지 않는 엄마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환경과 상황이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내 마음가짐은 분명 달라졌다.


올해는 성과보다 나를 좀 더 돌아보고 나를 조금 더 편안하게 해주며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후반전을 어떤 방향과 속도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면 좋을지 천천히 고민하는 시간 속에 있다.

그 모든 시간 곁에는 좋은 책과 음악이 있다. 2026년의 시작과 함께 1월 독서 모임 추천 도서로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과『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 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을 읽었고, 오래전에 읽었다가 다시 꺼내든 『백만장자 메신저』, 『타이탄의 도구들』,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를 천천히 돌아가며 읽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 내 방에는 내가 좋아하는 향의 캔들이 켜진다.

요즘 날씨와는 다르게 그 향은 따뜻하고, 그 덕분에 마음도 조금씩 편안해진다.


그리고 책과 함께 다시 찾아 듣기 시작한 음악들.

조지 윈스턴과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연주곡, 예전에 즐겨 부르던 찬양들을 들으며 요즘은 ‘영적 회복’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하게 된다.

20대 시절 즐겨 듣던 노래들까지 함께 꺼내 듣다 보면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것 같아 마음이 고요해진다.


예전의 나라면 일은 하지 않고 책과 음악, 향 이야기나 늘어놓는 나를 보며 “지금 뭐 하는 짓이냐"라고 스스로를 다그쳤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다르다.

삶이 잠시 멈춘 것처럼 느껴질 때,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을 때에도 그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아졌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향을 맡으며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시간은 앞으로 다시 걸어가기 위해 숨을 고르는 준비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늘 앞으로만 가야 한다고 배워왔지만 가끔은 이렇게 멈춰 서서 지금의 나를 살피는 시간이 어쩌면 가장 성실한 삶일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의 나는 무조건 열심히 살아오기만 했던 시간들을 지나온 나에게 이렇게 추운 겨울만큼은 조금 쉬어도 괜찮다고, 조금 느려도 괜찮다고,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조용히 말해줄 수 있게 되었다.



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리치그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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