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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야와 소삼이 May 26. 2023

새벽 3시 56분

그의 알람은 4시 30분이다. 매번 알람이 울리자마자 끄고 다시 자는데 오늘은 일찍 눈이 떠진 것이다.


아직 깜깜하다. 그는 언젠가부터 이렇게 까만 화면에서 시작하는 세상이 좋아졌다 그래서 알람은 4시 30분이다.


그는 혼자 대추차를 마시거나 시리얼을 먹으면서, 한손으로는 유튜브를 보거나 재미있는 글을 찾아서 본다.


생각해보면 하루 2시간은 더 살고 있는 듯하다. 다음 주부터는 운동을 해볼까 하다가 이내 마음을 접는다.


그는 그냥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한다. 출근하면 남에게 시간을 주는 것 같아 내일도 알람은 4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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