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딸에게 수학을 가르칩니다. 수학은 딸이 제일 싫어하는 과목 중의 하나입니다.
문제가 틀리면 울음을 터뜨립니다. 딸은 수학문제 틀리는 것을 제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쉬워 보이는데 틀리고, 이해가 안돼서 틀리고 그는 딸에게 수학을 가르칠 때마다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한마디 합니다.
"문제를 맞는 것만 풀 수도 없어, 틀린 문제를 풀어서 알 수 있을 때 네가 수학에 조금씩 자신감이 생길 거야"
그는 엊그제 시험에서 또 떨어졌다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딸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그 자신도 하기 힘든 걸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딸의 눈물을 닦아주며, 틀린 문제를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