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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건 사진뿐일까
참새는 누워서 눈을 마주한다?
by
바롱이
Jan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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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옆 인도에 참새가 조용히 누워 있다. 건너편 풀숲으로 옮겨 낙엽을 덮어졌다. 까마귀가 외마디 소리를 내뱉는다.
눈은 하늘을 날아 땅으로 내리고 하늘을 날던 참새는 수명 다한 갈빛을 덮고 땅으로 향한다.
이제 그만 날고 싶었을까? 참새는 처음으로 땅에 누워 눈을 마주한다.
내게 보여준 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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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낙엽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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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국가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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