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한 모금 마시고 잔을 보니
에스프레소가 쓰지 하며 방긋 웃어준다.
웃음을 삼킨다. 혀는 쓴맛을 감지하고 침샘을 자극한다.
각설탕을 넣어 젓지 않고 마신다. 쓴맛은 시나브로 연해지고 단맛의 여운이 은은하다.
첫 모금 마신 후 보여준 미소 때문일까? 아니면 설탕 때문일까?
에스프레소는 뒤돌아 웃지 않는다?
바롱이는 내 페르소나다. 바롱이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우리나라 곳곳의 문화유산, 먹거리, 볼거리, 사람들을 보고, 먹고, 느끼고, 만났다. 서서 하는 독서를 기록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