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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바롱이
Mar 12. 2024
남쪽을 바라보다, 구례 화엄사 돌두꺼비
돌두꺼비가 남쪽을 향하는 이유
구례 화엄사 성보박물관 옆에
돌두꺼비
가 있다. 사찰에서 야생동물에게 잔반을 주기 위해 만든
헌식대
다. 무게 1톤 정도의
육중
한 모습으로 남쪽을 향하고 있다.
돌두꺼비가 향하는 남쪽은 일본이다. 그 이유에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전해진다.
일본에서는 두꺼비가 악의 상징
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 말 우왕 때 왜구들이 섬진강을 따라 올라오던 중 두꺼비들이 다압면 섬진강 마을 부근에서 떼 지어 울고 있는 것을 보고는 두려운 마음이 들어 도망을 갔다”는 설화도 전해져 왔다.
1940년대 초 태평양 전쟁으로 일제의 민족탄압이 극에 달한 시절, 1942년 포월
종삼 스님과 화엄사 스님들이
산짐승들
에게
먹이를
주는 '
헌식대
'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화엄사에
일제의 패망을 기원하면서 돌두꺼비를
세웠다
고 한다.
돌두꺼비는 당초 각황전 앞에 놓여 있었다고 전해진다. 화엄사 내부 도량정비가 따라 사찰 경내 이곳저곳을 옮겨 다녔지만 위치가 어떻게 되었든지
한결같이
일본이
있는
남쪽을
바라보면서
경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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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화엄사
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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