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민속문화재 구례 운조루 고택 (求禮 雲鳥樓 古宅)은 문화재청의 설명에 따르면 “조선 중기의 집으로 영조 52년(1776)에 삼수부사를 지낸 유이주가 지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곳은 산과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어 ‘금환락지(金環落地)’라 하는 명당자리로 불려왔다. 집의 구성은 총 55칸의 목조기와집으로 사랑채, 안채, 행랑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례 운조루(雲鳥樓 ) : 구름 위를 나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솟을대문/상량문
누구나 열어 쌀을 퍼갈수 있다는 운조루의 타인능해(他人能解) 쌀 뒤주
토지면 오미리에 있는 조선시대 양반가옥 '운조루'는 조선시대 양반가옥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운조루 사람들은 이웃의 가난한 사람들이 주인 얼굴을 대하지 않고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랑채와 안채 중간지점에 통나무 속을 비워 만든 뒤주를 놓고 쌀을 채운 후 마개에다가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자를 새겨 놓았다.
'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라도 열어 쌀을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뒤주에는 쌀이 약 2가마니 반이 들어갔는데 운조루 1년 소출의 약 20%인 36가마니를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베풀기 위한 용도로 쓰였다.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쌀독을 두어 주위의 배고픈 사람이 쌀을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