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해장국은 정읍천변에 있는 해장국 전문점이다. 아침 식사가 가능하며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한다.
할머니 두 분이 이른 아침 시간 찾아온 손님들에게 음식을 내느라 바쁘다.
쑥 시래기 해장국이 대표 음식이다. 콩나물 해장국과 모주도 맛볼 수 있다.
50여 년 넘게 운영하던 노포 충남집이 문을 닫았다. 충남집의 쑥 해장국이 그리운 사람들이 찾기에 좋은 곳이다.
고향 할머니의 손맛을 담다
꾹 눌러 담은 따뜻한 쌀밥과 한소끔 끓여 뚝배기에 담은 쑥 시래기 해장국을 내준다. 밑반찬은 얼갈이배추 데침, 콩나물무침, 새금한 파김치, 시원한 무생채, 풋풋하고 사각사각 씹히는 열무김치, 상추 무침, 짭짤한 감칠맛의 갈치속젓, 참나물 무침, 잘게 썬 청양고추 등이 꽃 그림이 그려진 둥그런 쟁반에 가득 차게 나온다. 밑반찬은 매일 조금씩 바뀐다.
쑥 시래기 해장국 맛을 본다. 시원하고 깔끔한 멸치육수에 구수한 된장의 맛,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의 쑥, 졸깃한 시래기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청양고추를 넣고 섞는다. 칼칼한 매운맛이 더해지며 맛의 변주를 준다. 개운하다. 문을 닫은 정읍 쑥 해장국 노포 '충남집'에 뒤지지 않는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