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팔왕마을회관
팔왕마을회관은 민속문화재 순창 산동리 남근석 답사 후 인정샘 위치와 창덕리 남근석 위치를 묻기 위해 들렸다.
점심 안 먹었으면 먹고 가라며 동네 할머님이 밥상을 차려 주셨다. 기억에 남는 밥상이었다.
나그네를 위로하는 밥상
동네 할머님이 배고프니 많이 먹으라며 대접에 밥을 듬뿍 담아 주신다.
살강살강한 호박 나물, 부드러운 가지무침, 양파, 부추, 상추 등을 넣은 오이무침, 매곰하고 달큰한 고추장 등 밑반찬과 두부, 호박, 동태 등을 넣어 끓인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명태 맑은탕 반찬이 더해진다.
날씨가 더우니 많이 먹으라며 대접에 담은 시원한 물도 내준다. 쭈욱 들이켠다. 갈증과 허기진 상태에 먹으니 물맛이 꿀맛이다.
할머님이 한 상을 뚝딱 차려 주신다. 주민분들이 마을회관에서 드시는 일상적인 밥상이다. 수수하지만 인심이 느껴지는 밥상이다. 허기진 시간에 맛본 나그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맛난 밥상이다. 유명하고 가짓수 많은 한정식 상차림이 부럽지 않다.
대접에 담은 밥 위에 삼삼한 간의 가지무침, 오이무침, 호박 나물, 시원한 명태 맑은탕 국물, 두부 등을 얹고 매곰하고 달큰한 고추장으로 잘 섞이게 비빈다.
고추장의 맵고 단 맛에 다양한 식재료의 식감과 맛이 뒤섞이며 풍부하고 복잡한 풍미를 낸다. 할머님의 넉넉한 인심까지 더해진 맛깔나고 담박한 비빔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