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극적으로 맛있어!

광주 토방

by 바롱이

토방은 전주 평화2동주민센터 가까이 있는 백반 전문점이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 7(9화)을 촬영했던 곳으로 주인공 고로가 "이건 극적으로 맛있어!" 라고 감탄한 식당이다.


가정식 백반은 청국장과 김치찌개 중 선택 가능한 날도 있고 어떤 날은 한 가지만 주문할 수 있다.


돼지 불고기, 보쌈 정식 백반과 묵은지 닭볶음탕, 보쌈 등도 판매한다.


대부분 식재료를 국내산을 사용하며 1인 식사도 가능하다. 미리 말하면 쌀밥 대신 잡곡밥 선택이 가능하다. 솥 밥 짓고 남은 누룽지에 물을 넣어 끓인 숭늉도 내준다.


푸짐하고 인심 좋은 손맛

가정식 백반을 주문한다.


쌀밥 대신 받은 하얀 사기그릇에 담은 잡곡밥이다. 찰지고 부드럽다.


밑반찬은 무생채, 시금치나물 무침, 콩나물무침 등 조금씩 다르게 양념하여 무친 비빔용 나물류 3가지와 고추 넣은 어묵볶음, 아삭하고 적당히 시금한 통김치, 갖은 양념한 사각사각 씹히는 고소하고 풋풋한 열무 겉절이, 완숙 달걀프라이, 마늘, 쌈장 등을 내준다. 청국장과 잘 어우러진다.


얇은 돼지고기에 자극적이지 않은 양념을 넣어 볶은 제육볶음 반찬이 더해졌다. 맵지 않고 달짝지근하다. 풋풋하고 상큼한 열무 겉절이와 새금한 통김치와 궁합이 좋다.


투박한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푸짐한 밥상이다.


청국장은 뚝배기에 새금한 김치, 두부, 진득한 메주콩을 듬뿍 넣어 뭉근하게 끓였다. 특유의 꼬리꼬리한 맛은 덜하다. 짜고 자극적이지 않은 묽은 청국장이다. 구뜰하고 담백하다.


국처럼 떠먹어도 부담 없다. 밥에 얹어 슥슥 비벼 먹는다. 청국장과 밥알이 서로 뒤섞인다. 진득하고 구수한 메주콩 씹는 맛이 좋다.


짠맛 덜한 청국장을 밥에 국처럼 떠먹어도 좋지만 대접에 밥을 담고 비빔용 나물과 청국장, 고추장, 참기름을 넣어 비벼 먹어도 그만이다.


솥밥 짓고 남은 눌은 밥에 물을 넣어 끓인 뜨끈한 숭늉이다. 따뜻하고 구수하다. 푸근하게 식사를 마무리한다.


고독한 미식가 주인공 고로처럼 속으로 독백한다. "음, 이건 극적으로 개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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