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새벽이 좋다

감사로 시작하는 새벽

by Sassy

새벽 동트기 전 고요 속에서 홀로 <감사>에 관한 낭독을 들으며 동네를 산책한다.


걸으면서 자식들을 위한 기도도 하고 주어진 삶에 대한 감사도 하며 자칫 쳐지기 쉬운 감정과 마음을 다시 잡으며 하루를 잘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새벽이 좋은 이유는 밤은 더더욱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빠져가는 순간이지만 새벽은 짙은 어둠 속에서 일출직전의 붉음으로 밝음이 시작되는 순간이라 희망이 있고 그로 인해 행복이 두 배가 되기 때문이다.


단 하루의 동트는 순간도 놓치기 싫어 일찍 잠드려 노력한다.


그렇게 시작해도 하루를 제대로 한 것 없이 그냥 보내버려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허무하게 마무리하기 일쑤지만 그래도 최소한 시작을 아름답게 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된다.


내게 주어진 삶.

가치 있게 배움과 익힘이 있는 날들로 채워가고 싶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