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래 1. (작시 권이근, 작곡 이재윤)
거북이가 느릿느릿 기어가는 건
등딱지가 떨어질까 걱정돼서야
바다와 육지에서 들은 이야기
파도와 잎사귀 무늬로 등에 새겼거든
땅바닥에 나뒹굴면 무늬가 지워질까봐
토끼도 이겼지만 천천히 가는 거야
오늘밤도 등딱지를 배에 올려놓고
갈매기 노래를 발톱으로 그려 넣을 걸
(권이근 '오줌왕의 탄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