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단 한사람
읽는 한 사람의 존재가
파동이 되어
엄청난 물결을 일으킨다.
물결은 불규칙하게
좋은 것 안 좋은 것을
아우른다.
직접 겪지 않고서는
물결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다.
상처가 많아져도
아물어짐의 덤덤함 속
자신의 이야기는
두터운 장벽의 콘크리트를
단번에 부셔낸다.
상처가 아문 딱지는
자신도 모르게
견고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