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환상 속 어떤 사람상 속 어떤 사람

by 삼삼

환상이 환장이다. 무엇이 현실이고 이상인지 전혀 모른다. 자신 만이 절대적 중심이라 어떠한 타인도 노예로 인정해버리는 태도. 어딘가 망가진 뉴런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고정적 규율에 맞추는 건 아니다. 유연한 망나니로 나아감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 거대한 쓰나미가 마음을 덮치며 드넓은 세상의 시야가 가려지는 비극을 바라볼 뿐이다.


태양은 구름에 가려져 하얀 덧칠 만 가득함에 다양한 색깔은 어디로 숨었는지 찾아 낼 수 없다. 누군가의 회색빛 진주가 색깔을 삼켜버려 눈앞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색깔을 놓쳐버리게 되었다. 이 보다 절망적 일 수 없다. 거대의 장벽이 순식간에 솟아 바벨탑이 되어 천상으로 올라가려는 계획을 세운다. 욕구가 불충하여 천국이라면 자신의 응답을 알아차릴 것이란 망상에 빠져 버린다.


그 한 사람, 원활했던 신경을 막아선, 유한한 시간이 다가오며 현실의 시험대에 저울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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