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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Sikgu May 31. 2022

커피와, 술과 함께 책 한잔하실래요? 서울 이색 북카페

사진 출처 : @chogo_seoul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더위와 햇볕을 싫어한다면 어딘가 콕 박혀서 책이나 읽고 싶을 때가 있다. 원래 책이라고 하면 어렵고 멀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가벼운 에세이나 소설부터 조금씩 읽다 보면 책을 통해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그래도 쉽게 손이 안 가면 요즘엔 책을 읽기에 가장 최적화된 이색 북카페도 많이 등장하고 있으니, 집이나 도서관처럼 지루한 분위기에서의 독서만 하지 말고 색다른 분위기에서도 독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에 있는 이색 북카페 3곳을 선정해봤다.

✅ 바쁜 당신을 위한 핵심 체크

✅ <마이시크릿덴> 푸르른 돌담길 옆, 대화 없이 즐기는 나만의 사색 시간

✅ <채그로> 책, 커피, 그리고 탁 트인 한강뷰까지!

✅ <문학살롱 초고> 아늑한 분위기에 칵테일과 함께 하는 독서

대화가 없는 고요한 시간을 누리고 싶다면 <마이시크릿덴>

사진 출처 : @jh__hand, @nicegoun

고요하게 책 읽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정말 마음에 쏙 들 곳을 소개한다. 덕수궁 돌담길 옆에 위치한 <마이시크릿덴>, ‘비밀스러운 동굴’이라는 의미의 아지트 같은 공간이다. 도심 속 사색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 맞게 편안한 분위기와 영감을 주는 책, 매거진들을 볼 수 있다. 몰입을 위한 차분한 음악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조용히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특히 마이시크릿덴의 낮 시간은 말 그대로 대화를 금지하는 컨셉으로 운영하고 있다. 혼자 또는 함께 오더라도 대화를 나누지 않고 각자의 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커피나 음료는 밖에서 따로 사가지고 와서 자유롭게 마실 수 있다는 것도 이 공간만의 색다른 특징이다. 마이시크릿덴에서 창밖에 펼쳐진 푸르른 나무를 바라보며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마이시크릿덴>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2가 367-1
- 영업시간 : 매일 09:00 ~ 22:00
* 예약 필수!

서울 한복판을 가르는 시원한 한강뷰 북카페 <채그로>

사진 출처 : @check_grow

서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한강뷰가 펼쳐지는 북카페는 어떨까? 마포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채그로>다. <채그로>는 빌딩의 각 층마다 컨셉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데. 건물 내 6층과 8층은 대화가 가능하고 9층 공간은 조용히 이용하는 곳이다. 어느 곳에서나 넓게 뻗은 통유리창을 통해 한강 다리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채광이 좋은 날에는 새파란 하늘과 햇살을 누리며 책을 읽을 수 있고, 저녁 시간에는 붉게 물드는 일몰도 볼 수 있다. 넓은 공간만큼 자리도 많이 마련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3시간 동안 북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9층 공간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날이 너무 좋다 못해 쨍한 요즘, 시원한 공간에서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커피 한 잔과 함께 한강뷰를 만끽하러 가보자.

<채그로>
- 주소: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4다길 31
- 영업시간 : 매일 09:30 ~ 21:30
* 주차/예약 전화 문의

책 한 잔 어때? 책과 술이 있는 나만의 아지트 <문학살롱 초고>

사진 출처 : @chogo_seoul

북카페란 말보다 문학살롱이 더욱 잘 어울리는 ‘초고’! 책과 술이 있는 <문학살롱 초고>는 고풍스럽고 차분한 분위기와 아늑한 조명으로 은은하게 채워진 공간이다. 지하로 내려가면서 통로를 따라 깊숙이 들어가면 비밀스러운 분위기의 문학살롱 초고 입구를 만나게 된다. 입구부터 요상한 문학살롱 초고는 적절히 소란스러우면서도 간단한 안주와 술을 맛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문학 칵테일’인데, 주문하면 음료와 함께 해당 책을 가져다준다. 책에서 영감을 얻은 칵테일 메뉴 종류도 꽤 많고 일반 칵테일과 위스키, 와인 종류도 있다. 어둑한 분위기에 알맞게 오후 4시부터 늦은 밤까지 오픈하니까, 궁금하다면 이번 주말 저녁에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