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진 않았는데... 요새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는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 마음이 꺾인다는 말은 종종 들었는데,
30을 넘기자 정말 그런 것 같다.
도전하기가 좀 꺼려진다. 도전 과정에서 포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던 20대의 나는 없다.
난 도전을 좋아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도전하는 과정을 즐겼고, 실패해도 나름 잘 받아들여 왔던 것 같은데
실패가 두려운 건 아니다.
마음을 깊이 들여다봐도 잘 모르겠다. 그냥 자신이 없어진 것 같다.
내 한계를 스스로 정하고 멈추는 게 마음이 편안할 것 같다.
근데, 막상 멈추면 정말 편할지 모르겠기에 멈추진 못하고 있다.
난 작사 작곡을 즐겼던 때가 있었다.
요새는 기타들고 훌쩍떠나 포항 바닷가에 앉아, 학교 나무 아래 앉아 과거의 기억들과 감정들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곡을 적고 싶다.
다가 올 하반기에는 조금은 쉬어야지. 어쩌면 난 좀 지친 걸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냥... 아무데에도 말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