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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리다을 Sep 16. 2021

클리블랜드의 왕 - 르브론 제임스

빈민가 소년에서 클리블랜드의 왕으로

" Cleveland!! This is for you!!"



1984년 드래프트와 더불어 역대 최고의 드래프트라고 불리는 2003년 드래프트. 그중에서도 당당히 1픽으로 뽑힌 르브론 제임스는 당시 최약체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다. 학생 시절 선배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내며 "KING" "Chosen One"이라고 불린 자신의 대한 평가를 20.9득점 5.5리바운드 5.9어시스트라는 결과로 증명한다. 이에 대한 결과로 ROY(신인상)을 수상했지만, 당시 팀을 플레이오프에 보내지 못해서 팀을 플레이오프에 보낸 카멜로 앤서니가 받아야한다는 언론의 주장도 꽤 많았다.



너의 시대가 올거라면서 본인이 10년간 더 해먹으신다...

클리블랜드 팬들과 구단들의 전폭적인 지지하에 데뷔 2년차 올 NBA세컨드팀과 올스타등을 수상하며 2007년 NBA 파이널에 진출하였다. 하지만 상대는 팀 던컨의 샌안토니오 스퍼스. 모두의 예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차이를 보이며 스윕(4대0)을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던컨은 "앞으론 너의 시대가 올거야"라며 르브론을 위로해주었다.


이후 클리블랜드와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한채 플레이오프 조기탈락을 하며 르브론의 FA를 맞게된다. 당시 르브론은 초대형 FA매물로 모든 팀들이 군침을 흘리며 관심을 표하였다. 최종적으로 줄여진 팀은 마이애미 히트, 뉴욕 닉스, 브루클린 네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그리고 시카고 불스였다. 르브론은 데뷔 이후 줄곧 클리블랜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원클럽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들어내었기에 모두가 르브론이 클리블랜드에 잔류할줄 알았다. 


클리블랜드 팬들의 가슴을 찢어놓은 디시전쇼

하지만 르브론은 디시전 쇼를 통해 마이애미 히트에 합류하며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함께 역대 최고의 슈퍼팀을 꾸리게 된다. 당시 직전 시즌 PER 1,2,4위가 합류했는데 지금으로 따지면, 니콜라 요키치, 조엘 엠비드, 자이온 윌리엄슨이 뭉친 것과 비숫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냥 팀을 떠나도 서운한 마당에 디시젼쇼라는 방식으로 팀을 떠난 르브론은 순식간에 클리블랜드의 왕에서 역적으로 전락했다.



모두의 원망과 기대를 한 몸에 받은채 시작한 2010-2011시즌. 정규시즌을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슈퍼팀이 잘 굴러가지 않았다. 기존의 각 스타들이 가진 강점과 개성들이 너무나도 뚜렸했기에, 누군가 롤을 어느정도 내려놓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된 희생양은 크리스 보쉬. 풀업게임이 안되는 르브론을 위해 돌파 옵션을 내려놓고 스팟업 공격을 진행했다. 


합이 잘 맞진 않았지만 압도적인 재능으로 파이널에 진출. 상대는 더크 노비츠키의 댈러스 메버릭스였다. 평균 나이 35세의 메버릭스를 상대로 최악의 경기를 선보였다. 노장 제이슨 키드를 상대로 돌파를 하지 못하였으며, 자유투를 번번히 놓치는 등 형편없는 경기력을 노출하였다. 오히려 파이널에서만큼은 드웨인 웨이드가 1옵션이었다. 


4-1로 패배한 그는 독감에 걸린 노비츠키를 조롱하는 '모킹덕'과 팬들을 기만하는 '리얼월드'발언을 하며 전세계의 악당으로 변하였다. 당시 미국의 90%의 주가 마이애미 히트를 싫어했으니 말 다했다.


팀 던컨의 마지막 불꽃을 태운 시리즈이다.

이후 케빈 듀란트의 오클라호마 썬더,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우승하였으나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패배한채 FA를 다시 맞이하였다. 마이애미 팻 라일리 사장에 의하면 르브론이 마이애미와 재동행하겠다 했으나 배신했다고 한다.


이후 지키지못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고향팀으로 돌아온 르브론. 당시 1픽으로 뽑은 앤드류 위긴스를 트레이트하여 케빈 러브를 영입, 또다시 빅3를 구성하였다. 2015년 파이널에 진출하였으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하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우승을 내주고만다. 

" Iguodala up for the layup Oh Block by james!!"
- 2016년 7차전 4쿼터 1분 경 -

"The Block."


이후 절치부심하여 도전한 2016시즌.압도적인 모습으로 파이널에 올랐으나 상대는 정규시즌 73승을 거둔 골든스테이트로 3-1 탈락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르브론은 우승을 내줄 마음이 없었다. KING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코트를 찢어놓은 그는 7차전까지 게임을 끌고 나간다.대망의 7차전, 어떻게 보면 해볼만한 경기였다. 골든스테이트의 주전 센터 앤드류 보것의 시즌아웃으로 인해 골든스테이트의 수비가 헐거워진 상황. 르브론은 시종일관 득점을 올리고 클러치 상황에서 안드레 이궈달라의 레이업을 블락하는등 팀을 캐리했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이후 2017, 2018년 평균 35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라는 괴물같은 모습으로 팀을 파이널에 올려놨으나 케빈 듀란트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인해 준우승을 차지하였다.


이후 자녀들의 교육을 이유로 빅마켓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르브론은 카일 쿠즈마,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 조쉬 하트 등의 영건들과 합을 맞추었으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결과를 내고만다. 이후 르브론은 영건들을 이용해 MVP급 플레이어 AD(앤서니 데이비스)를 트레이드해오는 기적의 연금술을 만들어내며 2020 버블 우승에 차지한다. 


이후 시카고의 유령, 마이클 조던을 쫓기위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했으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본인의 ㅜ부상으로 인해 1라운드 탈락이라는 결과를 낸 채 씁쓸히 시즌을 마무리한다. 올해 LA구단과 르브론이 작정을 하여 역대 최고 수준의 팀을 만들었으니 우승에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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